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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없음

때론 빠른 포기가 좋다

by 평여수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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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낚시를 갔다.

썰물에 여가 드러나고 너울성 파도가 있는 날씨에는 내릴 수 없는 포인트를 예약했다.  쉽게 내릴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니어서 설레는 마음이 더 생겼다.

첫배를 타기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섰다. 태풍이 일본 쪽으로 지나다 보니 너울이 있어서 포인트에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다른 장소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밑밥을 주니 잡어가 모여든다. 첫 캐스팅을 하니 고등어가 올라온다. 잡어분리가 안된다. 장타를 쳐봐도 계속 고등어가 올라 올 뿐이다.

결국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고 쉬었다. 다시 낚시를 해봐도 고등어가 올라온다.  날씨도 덥다. 자꾸 처음에 내렸을 포인트가 생각이 난다.

날씨가 좋아도 바다상황이 뒷받침되야 하고 대상어의 활성도에 따라 채비도 달리해야 한다. 낚시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나온 낚시라 미련이 남지만.. 고등어를 피할 수가 없다.

낚시를 접고 이른 시간에 일행들과 막걸리를 마시러 갔다.

때론 빠른 포기가 좋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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