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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없음16

근성과 꾸준함 인사발령 후 새로운 부서에서 근무한 지 3개월이 지난다. 팀단위로 일을 추진해야 하는데 유독 눈에 띄는 직원이 있다. 업무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을 한다. 현재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했는데도 매너리즘을 찾아볼 수도 없었다. 새로운 직원이 왔고 환경이 바뀐 부분이 있어서 일시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늘 한결같이 꾸준했다. 업무에 대해 진정성이 느껴졌다. 직원의 근성과 꾸준함이 내 마음을 움직인다. 나도 모르게 조금이나마 보템이 되고자 업무에 임하게 되었다. 직원의 열정이 타인에게 귀감이 되고 영향을 준다. 분명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을 하다 보면 꾸준함이 생길 수가 없다. 근성, 꾸준함 그리고 자신에 대한 성실함도 재능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3. 6. 22.
그림 한장 업무로 인해 본의 아니게 교육을 하게 됐다. 내성적인 성격이다 보니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말하는 동안 그다음 문구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떨리면서 말을 더듬고.. PPT 자료를 단순히 읽어내리는 수준이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지만 강의도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교육을 마치고 나가는 도중에 한분이 오셔서 교육하는 내 모습을 그려봤다며 보여주었다. 사무실 책상에 그림을 붙여놨다. 앞으로 교육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 앞에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우선 나부터 편안해야 한다. 자신만의 에피소드를 토대로 이야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 한 장이 많은 힘이 된다. 2023. 6. 14.
때론 빠른 포기가 좋다 오랜만에 낚시를 갔다. 썰물에 여가 드러나고 너울성 파도가 있는 날씨에는 내릴 수 없는 포인트를 예약했다. 쉽게 내릴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니어서 설레는 마음이 더 생겼다. 첫배를 타기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섰다. 태풍이 일본 쪽으로 지나다 보니 너울이 있어서 포인트에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다른 장소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밑밥을 주니 잡어가 모여든다. 첫 캐스팅을 하니 고등어가 올라온다. 잡어분리가 안된다. 장타를 쳐봐도 계속 고등어가 올라 올 뿐이다. 결국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고 쉬었다. 다시 낚시를 해봐도 고등어가 올라온다. 날씨도 덥다. 자꾸 처음에 내렸을 포인트가 생각이 난다. 날씨가 좋아도 바다상황이 뒷받침되야 하고 대상어의 활성도에 따라 채비도 달리해야 한다. 낚시가 어렵다는 생각이.. 2023. 6. 13.
몰입이 필요하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는 자신감을 갖고 업무를 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기 잘난 맛에 일을 할 때도 있었다. 이때는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단점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면에서 슬슬 한계를 느낀다. 우선 전자기기 다루는 것부터 서툴어진다. 문서 기안능력, 조리 있게 말하는 능력.. 조금씩 뒤쳐진다는 것을 느낀다. 예전보다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한다고 생각된다. 이제는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장점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열등감이 커져갈수록 티를 내지 않고 더욱 업무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런데 마음 한켠에는 공허함이 있다. 요새 부쩍 음주량이 늘고 있다. 일을 끝내면 술을 먹어야 풀리는 것 같다. 몰입하여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럴려면 지금 내가 하는.. 2023.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