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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스한센 인스타브레인

by 평여수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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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스웨덴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작가이다. 운동이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밝히는 전작 '뇌는 달리고 싶다'가 화재가 되면서 명성을 얻었다.

 

인스타브레인은 우리의 뇌가 현재 디지털 세계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주로 다룬다. 

 

지난달 서울로 가족여행을 갔었다.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는데 사람들 손에는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다. 나 또한 마찬가지 이동 간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아무런 생각 없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스마트폰이 없다면 불안할 정도로 점점 중독되어가는 것 같았다. 왜? 이런 것인지.. 책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

 

책은 '삶의 여건은 나아지는데 왜 기분은 점점 나빠지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을 한다. 인류의 역사 중 99% 이상에 해당하는 시간동안 수렵 채집인이었다. 우리 뇌는 그 생활 방식에 맞게 진화되었다고 한다. 수렵 채집인 생활 방식에 뇌는 본능적으로 반응을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원시시대에는 언제 어디서 위험이 닥칠지 모른다. 맹수가 나타날수 있고 독을 품은 생물들 그리고 타부족과의 싸움 등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뇌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불안과 두려움을 더 크게 느끼고 오래 지속된다. 만약 기쁨을 느끼는 센서가 오래 지속된다면 생명이 위협받는다. 생존을 위해 풀 속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경계를 하고 언제든지 도망갈 준비를 한다. 생존을 위해 뇌는 이렇게 진화되어 왔다.

 

불안과 우울감은 기쁨이나 평온한 감정보다 우리의 생존에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했다. 그래서 행복의 감정은 일시적이다. 본능이다. 이런 차원에서 우울과 불안을 느끼는 감정도 스스로 몸을 보호하기 위한 뇌의 반응일 수도 있다는 의견에 공감이 됐다. 지나친 우울과 불안은 자신을 해치지만 적당한 불안은 예리하고 명료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뇌는 움직임을 위해 체계화 되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스마트폰, 인터넷 등 스크린 사용시간이 많을 수록 뇌의 활동량이 떨어지면서 집중력도 저하된다. 결국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고 신체활동을 통해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변화를 원한다면 몸부터 움직여야 한다. 최근 업무 스트레스로 불안감, 불면증이 오고 있다. 불안감을 느낄 때는 학교 운동장을 걷거나 산책을 하면 그나마 괜찮아지는 것을 느낀다. 불면증은 딱히 방법이 없었다. 운동을 해서 몸이 피곤한 상태를 만들고 일부러라도 잠을 청하고 있다.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졌을때 우리 뇌는 더 많은 양의 도파민을 발생시킨다.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 도박, 카지노가 먼저 떠올랐다. 금융 부분에서는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선물거래, 파생상품 거래가 생각났다. 레버리지 거래로 인해 고수익이 발생한 경험을 하면 강렬한 기억 때문에 쉽게 이 시장을 떠나지 못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 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 지 9개월째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떠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적은 금액으로만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잠을 자고 신체활동을 하며 사회관계를 가꾸고 스트레스를 적당히 받고 디스플레이 사용을 제한하는 것 등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들이 있다.

 

 

<본문 중에서>

  •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기를 좋아한다.  페이스북, 스냅쳇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기업들은 우리 뇌의 보상 시스템을 아주 성공적으로 해킹했다.
  • 많은 사람이 우울과 불안에 사로잡히는 중요한 이유는 이것들이 우리의 생존을 도와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많은 기업들이 뇌의 보상 시스템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행동과학자와 신경과학자들을 고용해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기업들은 이미 우리 뇌에 침투하는 데 성공했다.
  • 스티브잡스는 자기 아이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했고 빌 게이츠는 14세 전까지 아이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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