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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없음17

오랜만에 뛰었다 요새 밴쿠버선봉장님 블로그를 보면서 참 배우는게 많다. 그중에서도 러닝을 강조한다. 주말이라 점심먹고 학교 운동장에 가서 오랜만에 뛰었다. 몇 바퀴 돌았을까 숨이 턱 막힌다. 어플을 보니 800미터 조금 넘게 뛰었다. 헐.. 체력이 이렇게 나빠졌다. 하긴 술 먹고 그다음 날 해장하는 날이 많으니 잠시 걷다가 다시 뛰었다. 오랫동안 뛴 것 같은데 1.4킬로 밖에 못 뛰었다. 3킬로 뛰는게 쉽지 않았다. 뛰다가 지치면 걷다가 다시 뛰기를 반복한다. 겨우 3킬로를 채운다. 온몸에 땀이 난다. 땀나도록 운동을 해본게 오랜만이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니 뭔가 개운한 느낌이다. 규칙적인 루틴이 필요하다. 그리고 꾸준함. 하루 3킬로 뛰기, 신문 읽기, 주간지 읽기, 블로그에 글쓰기. 2022. 11. 12.
막걸리 한잔 오래간만에 이틀 동안 밭일을 했다. 둘째 날 일어날 때는 발가락, 발목, 무릎, 허리, 목 부위 근육통이 왔다. 그냥 잠을 자고 싶었지만 약속한 일이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갔다. 일을 할 때는 지루하기는 했지만 잡생각이 없었다.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기절하다시피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도 피곤기가 있어 오전에도 잠을 잤다. 점심을 챙겨먹으면서 좋아하는 막걸리 한잔 따라 마시는데 이틀 동안 같이 일했던 삼촌이 생각났다. 삼촌은 일하는 동안 아침, 점심, 간식시간마다 막걸리를 드셨다. 막걸리 한잔 따라놓고는 많이 마시지도 않는다. 항상 웃는 얼굴로 재밌게 얘기를 하고는 여유롭게 다시 일을 했다. 술을 절제하면서 즐기는 것 같았다. 나는 술을 마시면 분위기에 휩쓸려 과음을 하는 때가 많다. 요세들어.. 2022. 11. 4.
가족 숙취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기 귀찮은 하루다. 멍 때리고 있는데 알람이 울렸다. 확인해보니 어머니 생신이었다. 스케줄 때문에 며칠 전에 저녁식사 자리는 했는데.. 알람을 설정하지 안 했으면 그냥 지나칠 뻔했다. 축산 판매장에 가서 채끝살을 사고 부모님 댁을 찾았다. 반찬거리를 이것저것 챙겨주신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혼자 먹는 게 미안하다며 자식 생각난다고 하신다. 싸주신 반찬거리를 주섬주섬 들고 나왔다. 젊을 때는 술 마시고 사람들을 만나며 인간관계를 넓히는 게 좋은 줄 알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계가 소원해졌다. 불필요한 인맥이었다. 돈도 돈이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친한 지인 위주로 만남도 줄이고 있다. 사회생활, 직장일로 신경 쓸 일이 많.. 2022. 10. 31.
임채무 두리랜드 채권 문제로 레고랜드에 대한 얘기가 많다. 이와달리 임채무의 두리랜드에 대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두리랜드. 오너가 배우 임채무이며 1988년 경기도 양주시에 3,000평 자그마한 규모의 테마파크다. 오픈 초기 입장료는 2,000원이었는데 한 가족이 8,000원이 없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본 임채무는 '매표소를 부숴라.' 했고 이때부터 27년 동안 입장료 없이 운영했다. 그렇게 쌓인 부채만 145억원.. 견디다 못해 부도를 내 달라며 찾아간 은행 관계자 및 주위로부터 응원의 말을 듣고는 오히려 심기일전하여 코로나가 한창인 2020년 4월 말 재개장하게 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입장료다. 어른 2만원, 어린이 2만 5천원을 받고 있지만 두리랜드에 대한 스토리를 아는 관객들이 계속 찾아오고 있다. 배우.. 2022. 10. 29.